다쓰노코 프로덕션은 1962년 설립된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요시다 타츠오가 창립했다. 1965년 첫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우주 에이스》를 시작으로 《마하 고고고》, 《독수리 오형제》, 《타임 보칸》 시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제작하며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마하 고고고》는 미국에서 《스피드 레이서》로 방영되어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2005년 완구 회사 타카라(현 타카라토미)에 인수되었으며, 2014년 닛폰 TV 방송망의 자회사가 되었다. 다쓰노코 프로덕션은 독창적인 캐릭터 디자인과 연출로 일본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었으며, 많은 인재들을 배출하며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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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이자 애니메이션 선구자였던 요시다 다쓰오가 두 동생 요시다 겐지, 구리 이페이와 함께 1962년 10월 설립했다.[3][7][18] 초기에는 만화 저작권 관리 회사였으나,[19] 《우주소년 아톰》의 성공에 영향을 받아 애니메이션 제작에 뛰어들었다.[6][7][20]
1965년 첫 TV 애니메이션 《스페이스 에이스》를 시작으로,[7][21] 1967년에는 첫 컬러 작품이자 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둔 《마하 고고고》(미국명: 스피드 레이서)를 제작했다.[4][15][22]
1970년대는 《과학닌자대 갓챠맨》과 《타임 보칸》 시리즈의 성공으로 전성기를 맞이했다.[14][23] 이 시기 사사가와 히로시, 토리우미 히사유키 등 대표 감독들이 활약했으며, 오시이 마모루 등 내부 인력 육성에도 힘썼다.[13][24][25] 그러나 1977년 창업자 요시다 다쓰오의 사망과[3][26] 제작 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13]
1980년대에는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제작 참여와 관련된 권리 분쟁을 겪었고,[27][28][29]프로덕션 I.G의 분사 등[31][32] 변화를 맞았다. 1990년대 이후로는 주로 과거 인기작 리메이크에 주력했다.
2005년 완구 회사 타카라(현 타카라토미)에 인수되었고,[33] 2013년에는 회사명을 '''주식회사 타츠노코 프로'''(株式会社タツノコプロ)로 변경했다.[39] 2014년부터는 닛폰 TV의 자회사로 편입되어[5][41][42] 신작 제작 및 IP 활용 사업을 지속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새로운 레이블 '박켄 레코드'를 설립했다.[43]
2. 1. 설립 초기 (1960년대)
다츠노코 프로덕션, 첫 작품 《우주 에이스》 크레딧
1962년 10월 19일, 만화가 요시다 다쓰오는 자신의 매니저를 맡고 있던 동생 요시다 겐지, 그리고 만화가이자 막내 동생인 구리 잇페이(본명: 요시다 토요하루)와 함께 도쿄도 무사시노시에 '''주식회사 타츠노코 프로덕션'''(株式会社竜の子プロダクション)을 설립했다.[3][7][18] 초기에는 요시다 다쓰오의 만화 저작권 관리와 어시스턴트 관리를 위한 만화 전문 프로덕션이었다.[19]
당시 데즈카 오사무의 무시 프로덕션이 제작한 일본 최초의 국산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우주소년 아톰》의 성공은 만화계에 큰 영향을 주었다.[6] 요시다 다쓰오는 데즈카의 조수 출신 만화가 사사가와 히로시로부터 애니메이션 제작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7][20] 또한, 텔레비전 보급이 확산되면서 앞으로 고품질 애니메이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3]
1964년, 토에이 동화(현 토에이 애니메이션)가 타츠노코 프로덕션에 TV 애니메이션 제작을 제안하며 《우주 에이스》 기획이 시작되었다. 타츠노코가 원작과 연출을, 토에이 동화가 작화 이후 공정을 담당하고 애니메이터 교육도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저작권 문제로 협상이 결렬되었다.[14][21][54][55] 이 과정에서 사사가와 히로시 등 타츠노코 측 인력 일부는 토에이 동화에서 3개월간 애니메이터 연수를 받기도 했다.[54][55] 결국 타츠노코는 독자적으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기로 결정하고, 도쿄고쿠분지에 스튜디오를 마련했다.[14][15] 애니메이터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신문 광고를 통해 약 50~60명의 인력을 모집하고 자체적으로 교육했다.[6][14][21] 이 시기 토에이 동화 출신의 미술감독 나카무라 미츠키와 닛카쓰 출신 각본가 토리우미 진조 등이 합류하여 힘을 보탰다.[15]
1965년 5월, 타츠노코 프로덕션의 첫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우주 에이스》가 후지 텔레비전 계열에서 흑백으로 방영되기 시작했다.[7][21] 이 작품은 성공을 거두었고, 요시다 다쓰오는 즉시 다음 작품 준비에 착수했다.[8][21]
1967년 4월, 두 번째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이자 첫 컬러 작품인 《마하 고고고》가 방영되었다.[15] 당시 일본 내 컬러 TV 보급률은 낮았지만, 미국 시장 수출을 염두에 두고 처음부터 컬러로 제작하는 시도를 했다.[22] 이는 미국 만화책 같은 역동적인 영상을 만들고자 했던 다쓰오의 열망과 제작비 충당을 위한 재정적 판단 때문이었다.[16][22] 자동차 사회인 미국 시장을 고려해 자동차 경주를 소재로 선택했다.[22] 《마하 고고고》는 일본 내에서도 인기를 얻었으며, 미국에서는 《스피드 레이서》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어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었다.[4][15] 그러나 중개업체의 문제로 인해 타츠노코는 큰 성공에도 불구하고 수익을 거의 얻지 못했다.[4] 이후 타츠노코는 《시골뜨기 대장》, 《학셩 대마왕》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제작하며 1970년대로 나아갔다.
2. 2. 성장과 발전 (1970년대)
1972년, SF 액션 히어로물인 《과학닌자대 갓챠맨》의 방영이 시작되었다. 창업자 요시다 다쓰오는 이 작품에서 철저한 현실성을 추구했는데, 이는 높은 완성도로 이어졌지만 동시에 애니메이션 셀 수 증가와 작업 시간 및 노력 부담으로 인해 기존 애니메이터들이 후속 시리즈 참여를 꺼리게 만들었다. 이에 다츠노코는 새로운 애니메이터들을 모집하고 훈련시켜 이 시리즈 제작에 투입했다.[21] 《과학닌자대 갓챠맨》은 큰 성공을 거두었고 관련 상품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이 작품의 저작권 수입 덕분에 다츠노코는 처음으로 제작비를 회수하고 이익을 내기 시작했고, 이후 완구 제조업체를 위해 작품에 메카닉 디자인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계기가 되었다.[14] 그러나 해외 시장에서는 어려움을 겪었다. 독립 TV 프로그램 패키저인 샌디 프랭크가 아시아를 제외한 전 세계 방영권을 확보했는데, 그는 미국의 방송 규정에 맞춰 액션 장면을 삭제하고, 당시 큰 인기를 끌던 《스타워즈》의 영향을 받아 대사와 설정을 변경했다. 작품의 배경을 우주로 바꾸고 제목도 《전투 행성》(Battle of the Planets)으로 수정하여 미국과 전 세계에 방영했다. 샌디 프랭크는 이를 통해 상당한 이익을 얻었지만, 다츠노코는 이미 해외 저작권을 양도했기 때문에 이 성공으로부터 거의 이익을 얻지 못했다.[3]
1973년에는 자회사 다츠노코랜드를 설립하여 다츠노코 프로덕션 캐릭터를 활용한 플라스틱 모델을 제작, 이마이과학을 통해 판매했다. 다츠노코랜드는 TV 애니메이션 《신조인간 캐산》과 《허리케인 포리마》의 스폰서가 되기도 했다.
1975년에는 《타임 보칸》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인 《타임 보칸》의 방영이 시작되었다. 이 시리즈는 다츠노코의 특징인 액션에 코미디 요소를 가미하여 큰 인기를 얻었으며, 8년간 방영되며 《과학닌자대 갓챠맨》에 이어 다츠노코의 새로운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다.[23]
1970년대 다츠노코의 전성기는 코미디에 능숙했던 사사가와 히로시와 진지하고 무게감 있는 스타일의 토리우미 히사유키라는 두 간판 감독이 이끌었다.[24] 또한 이 시기 다츠노코는 외부에서 감독을 영입하는 대신, 사내에서 대학 교육을 받은 인재들을 감독으로 육성하려 노력했다. 니시쿠보 미즈호, 마시모 고이치, 우에다 히데히토, 그리고 오시이 마모루 등이 이 시기에 육성된 감독들이다.[13][25]
1977년 3월 7일, 자회사인 애니메이션 프렌드가 설립되었다. 그러나 같은 해 9월 5일, 창업자이자 초대 사장인 요시다 다쓰오가 간암으로 45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하는 비극을 맞았다.[3][26] 요시다 다쓰오가 건강을 잃기 시작한 시점 전후부터 다츠노코 프로덕션 창립 초기 멤버들을 중심으로 인재 유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56] 다쓰오 사후, 9월 21일에는 그의 동생인 요시다 겐지가 제2대 사장으로 취임했다.[3][26]
이 무렵 다츠노코의 제작 현장은 빠듯한 일정과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특히 회사를 개척했던 초기 멤버들을 중심으로 인력 유출이 끊이지 않았다.[13] 당시 연출가였던 오시이 마모루에 따르면, 상업 방송국 프로그램을 주로 제작하던 다츠노코는 예산 절감을 위해 에피소드당 셀 수를 3,000매 미만으로 제한했던 반면, 다츠노코를 떠난 인력들이 설립한 스튜디오 중 일부는 공영 방송국인 NHK의 지원을 받아 충분한 제작 시간과 자금을 확보하고, 해외 로케이션 헌팅을 가거나 30분짜리 프로그램에 18,000매의 셀을 사용하는 등 훨씬 좋은 환경에서 작업했다고 한다. 이러한 환경 차이는 다츠노코 내부에 긴장감을 조성했고, 결국 오시이 마모루를 포함한 일부 인력들이 더 나은 환경을 찾아 회사를 떠나는 결과를 낳았다.[13]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1978년, 다츠노코는 애니메이터 양성을 위한 기관인 다츠노코 애니메이션 기술 연구소를 설립하며 인재 육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2. 3. 새로운 도전과 변화 (1980년대 ~ 1990년대)
1982년, 다쓰노코 프로덕션은 슈퍼 디멘션 시리즈의 첫 작품인 《초시공요새 마크로스》를 제작했다. 이 작품은 본래 스튜디오 누에의 기획이었으며, 스폰서 기업과 방송 시간을 확보한 광고대행사 빅웨스트가 이를 채택했다. 하지만 스튜디오 누에는 자체적인 애니메이션 제작 능력이 부족했고, 처음 제작을 맡기로 했던 이시구로 노보루 감독이 이끄는 아틀란드 역시 하청 업체로서 역량이 부족하다고 판단되었다. 결국 다쓰노코 프로덕션이 주 계약자가 되어 제작을 총괄하고, 아틀란드와 자회사인 애니메이션 프렌드에 제작을 발주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27]
《마크로스》는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복잡한 권리 관계로 인해 이후 분쟁의 씨앗이 되었다. 빅웨스트는 다쓰노코나 스튜디오 누에의 동의 없이 후속작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II: 러버스 어게인》을 제작했고, 이에 다쓰노코는 빅웨스트와 누에의 동의 없이 미국 회사 하모니 골드 USA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이로 인해 지적 재산권 분쟁이 발생했다.[28] 일본 내에서는 다쓰노코가 빅웨스트와 스튜디오 누에를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소송에서 승소했지만, 반대로 빅웨스트 등이 제기한 캐릭터 및 메카 디자인에 대한 소송에서는 패소했다. 최종적으로 다쓰노코 프로덕션은 작품 필름의 소유권을 유지하되, 디자인 권리는 빅웨스트와 스튜디오 누에가 공유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한편, 해외에서는 하모니 골드 USA가 《마크로스》를 포함한 여러 다쓰노코 작품을 《로보텍》이라는 하나의 시리즈로 묶어 각색하여 방영했다. 이로 인해 《마크로스》와 《로보텍》의 권리를 둘러싸고 빅웨스트와 하모니 골드 간의 오랜 법적 분쟁이 이어졌으며, 이는 《마크로스》 시리즈의 전 세계적인 사업 전개와 《로보텍》의 일본 내 사업 전개에 제약을 가져왔다.[29] 그러나 2021년, 두 회사는 《마크로스》와 《로보텍》 시리즈의 전 세계 권리에 대한 합의를 발표하며 오랜 분쟁을 마무리 지었다.[30] 이 합의를 통해 《마크로스》 시리즈의 글로벌 전개가 가능해졌고, 빅웨스트가 일본 내 실사 《로보텍》 영화 개봉에 반대하지 않음을 확인했으며, 하모니 골드가 보유한 일본 외 지역에서의 《로보텍》 시리즈 내 《마크로스》 캐릭터 및 메카 사용 독점 라이선스는 2021년까지 유효함이 비준되었다.[30][28]
1980년대는 다쓰노코 프로덕션에게 변화의 시기였다. 1983년에는 《타임 보칸》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이타다키맨》이 방영 중단되고, 후지 TV에서 일요일 저녁 6시에 편성되었던 다쓰노코 제작 시간대가 폐지되었다. 1985년에는 《화염의 알펜로제 주디&랜디》를 마지막으로 후지 TV 계열에서의 신작 애니메이션 방영이 오랫동안 중단되었다. 이후 1986년부터는 닛폰 TV와 아사히 방송 등 다른 방송사에서 작품을 방영하기 시작했으며, TV 도쿄를 중심으로 신작을 발표하게 되었다.
경영진에도 변화가 있었다. 1987년, 창립 멤버이자 2대 사장이었던 요시다 겐지가 사임하고 회사를 떠나 독자적인 제작사 '유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그의 뒤를 이어 동생이자 역시 창립 멤버인 구리 이페이(필명: 쿠리타 이치로)가 제3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붉은 광탄 질리온》 제작에 참여했던 핵심 인력인 이시카와 미쓰히사 등이 다쓰노코 제작 분실 형태로 독립하여 'IG 다츠노코'(현 프로덕션 I.G)를 설립했다. 다쓰노코 프로덕션은 설립 당시 자본금의 20%를 출자했다.[57] 이 자본 관계는 1993년에 일시적으로 해소되었으나,[58] 2010년 프로덕션 I.G가 다쓰노코 프로덕션의 주식 11.2%를 취득하며 자본 관계가 부활했다.[31][32] 또한, 1990년에는 애니메이터 양성 기관이었던 다츠노코 애니메이션 기술 연구소가 독립하여 '애니메이션 21' 설립에 참여했다.
1990년대에 들어서 다쓰노코 프로덕션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시도를 이어갔다. 회사를 떠났던 사사가와 히로시와 같은 과거 핵심 스태프들을 다시 영입하여, 1970년대의 인기 작품들을 리메이크하는 방식으로 작품 활동을 지속했다. 이러한 전략은 회사가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기여했다. 예를 들어, 1992년에는 리메이크 작품인 《우주의 기사 테카맨 블레이드》의 프라모델이 당시 통상산업성(현 경제산업성)의 굿 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95년에는 회사를 떠났던 요시다 겐지가 다시 복귀하여 초대 회장직을 맡았다.
2. 4. 인수와 새로운 시작 (2000년대 ~ 현재)
2005년 6월 3일, 대형 완구 제조업체 타카라(현 타카라토미)가 요시다 가문으로부터 다츠노코 프로덕션 주식의 88%를 인수하여 자회사로 만들었다.[33] 이에 따라 회장 요시다 겐지와 사장 구리 이페이가 사임했고, 경영진을 포함한 요시다 가문 전체가 다츠노코 프로덕션 경영에서 물러났다. 같은 해, 요시다 다쓰오는 도쿄 애니메이션 어워드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을 만든 20인 중 한 명으로 특별 공로상을 수상했다.
2010년, 프로덕션 I.G가 다츠노코의 발행 주식의 11.2%를 인수했다. 또한 프로덕션 I.G와 IG 포트의 사장인 이시카와 미쓰히사가 다츠노코 프로덕션의 비상무 이사가 되었다.[35][36]
2011년 4월, 후지TV 계열의 애니메이션 방영 시간대인 「노이타미나」에서 약 26년 만에 후지TV 계열에서 신작 애니메이션 『C』를 방송했다. 이후, 닛폰 TV의 자회사가 된 후에도 『핑퐁 더 애니메이션』·『PSYCHO-PASS 사이코패스 2』 등, 노이타미나에서 다츠노코 프로덕션이 제작한 애니메이션이 방송되게 되었다.
2013년, 호리프로가 지분 13.5%를 인수하여 타카라토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주주(당시)가 되었다.[37][38] 같은 해, 회사 이름을 株式会社竜の子プロダクション|주식회사 다쓰노코 프로덕션일본어에서 통칭으로 사용해 온 株式会社タツノコプロ|주식회사 타츠노코 프로일본어로 변경했다. 동시에 도쿄도고쿠분지시 본사를 무사시노시로 이전하고 분산된 기업 기능을 통합했다.[39] 애니메이션 엑스포 2013에서 센타이 필름웍스는 《갓챠맨》과 《캐산》을 포함한 다츠노코의 일부 타이틀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 및 배포를 발표했다.[40]
2014년, 닛폰 TV가 타카라토미가 보유한 발행 주식의 54.3%를 인수하여 다츠노코 프로덕션을 자회사로 만들었다. 타카라토미는 회사 지분 20%를 계속 보유하고 파트너십을 유지했다.[5][41][42]
2000년대 이후, 한때는 자사에서 기획·프로듀스만을 하고 애니메이션 제작 자체는 그로스 발주(グロス発注)를 하는 제작 수법이 많았지만, 2016년 이후, 킹 오브 프림 바이 프리티 리듬 등의 원청 제작이나 디지털 반(班)에 의한 CM 제작, PV 제작에 힘을 쏟고 있다.
2019년, 다츠노코는 새로운 레이블인 박켄 레코드(バッケンレコード)를 설립했다.[43] 같은 해, 다츠노코와 관련된 4명이 도쿄 애니메이션 어워드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오카와라 쿠니오, 사카이 아키요시, 토리우미 히사유키, 그리고 니노미야 쓰네오.[25]
1962년 10월 19일, 만화가 요시다 타츠오는 자신의 매니저를 맡고 있던 동생 요시다 켄지와 만화가인 또 다른 동생 쿠리 이치페이(본명: 요시다 토요지)와 함께 "주식회사 타츠노코 프로덕션"(이하 "타츠노코 프로")을 도쿄도무사시노시에 설립했다. 세 형제가 대표 이사직을 맡아 요시다 타츠오가 사장, 요시다 켄지가 전무, 쿠리 이치페이가 상무가 되었다. 초기에는 요시다 타츠오의 만화 저작권과 어시스턴트 관리를 위한 만화 전문 프로덕션이었으며, 창립 당시에는 츠지 나오키, 모치즈키 미키야, 나카죠 켄 등이 참여했다.
1964년, 도에이 애니메이션으로부터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제작 제안을 받아 『우주 에이스』 기획을 세웠으나, 저작권 배분 문제로 제작 직전에 기획이 중단되었다. 원래는 타츠노코 프로가 원작과 연출을, 도에이 애니메이션이 작화 이후 작업을 분담할 계획이었다. 기획 중단 후 도에이 애니메이션은 독자적으로 『우주 패트롤 호퍼』를 제작했다.[54][55] 이 과정에서 타츠노코 프로 소속 어시스턴트였던 하라 마사타로와 요시다 형제의 친구인 만화가 사사가와 히로시는 도에이 애니메이션에서 3개월간 애니메이터 양성 연수를 받았다.
1965년 5월, 타츠노코 프로는 단독으로 제작한 첫 번째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우주 에이스』를 후지텔레비 계열에서 방영하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흑백 애니메이션이었다. 요시다 형제, 사사가와 히로시, 하라 마사타로를 중심으로 새롭게 오쿠다 세이지, 츠보타 리쿠조, 니시오카 타카시, 키노시타 토시하루, 도에이 애니메이션 출신의 미술 감독 나카무라 코키, 무시 프로덕션 출신의 각본가 토리우미 진자에몬 등이 제작에 참여했다. 그 외 신문 구인 광고를 통해 약 60명의 스태프가 모였다. 『우주 에이스』 방영 이후, 1980년대 중반까지 타츠노코 프로가 제작한 많은 작품이 후지텔레비 계열에서 방영되었다.
1966년 2월에는 토리우미 히사유키가 입사하여 당시 문예부가 없었기 때문에 연출부에 소속되었다.
1967년 4월, 타츠노코 프로의 첫 번째 컬러 애니메이션 작품인 『마하 고고고』가 방영을 시작했다. 이후 요시다 타츠오가 원작을 맡은 작품 외에도 『시골뜨기 대장』(카와사키 노보루 원작) 등 다른 원작자의 작품도 병행하며 애니메이션 제작을 이어갔다. 『학셩 대마왕』과 같은 슬랩스틱 코미디를 많이 제작하는 한편, 『해치의 모험』과 같은 가족용 동화풍 작품 등 다른 장르의 애니메이션도 제작하기 시작했으며, 1970년대에 들어서는 『독수리 오형제』 제작을 계기로 SF 액션 히어로물도 제작 라인업에 추가하게 된다.
3. 2. 1970년대
1970년대 다쓰노코 프로덕션은 여러 인기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이 시기에 제작된 주요 작품들은 다음과 같다.
1977년: 3월 7일 자회사 애니메이션 프렌드를 설립했다. 그러나 같은 해 9월 5일, 창립자이자 사장이었던 요시다 류오가 간암으로 45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 요시다 류오가 건강을 잃은 시기 전후로 창립 초기 멤버들을 중심으로 인재 유출이 발생하기도 했다.[56] 9월 21일에는 요시다 켄지가 제2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1980년대에는 다쓰노코 프로덕션에 여러 변화가 있었다. 초시공요새 마크로스(1982)와 같이 외부 기획에 제작 협력으로 참여하기도 했으며, 이 작품의 저작권은 다쓰노코 프로덕션이 보유하고 있다.
'''1983년'''(쇼와 58년): 3월, 『하찰대마왕』 이후 지속되던 후지 TV 일요일 저녁 6시 다쓰노코 프로덕션 제작 시간대가 폐지되었다. 같은 해 9월에는 『이타다키맨』이 방영 중단되며 타임보칸 시리즈가 종영되었다.
'''1985년'''(쇼와 60년): 9월, 아카이시 미치요 원작의 『화염의 알펜로제 주디&랜디』를 마지막으로 후지 TV에서의 신작 애니메이션 방영이 오랫동안 중단되었다.
'''1986년'''(쇼와 61년): 『도테라맨』이 일본텔레비에서 방영되며, 1971년 『애니멘터리 결단』 이후 15년 만에 해당 방송사에서 다쓰노코 프로덕션 제작 애니메이션이 방영되었다. 또한, 아사히 방송에서도 9년 만에 다쓰노코 프로덕션 작품인 『빛의 전설』이 방송되었다. 이후 타임보칸 시리즈 등 많은 구작이 텔레비도쿄에서 방송되면서, 다쓰노코 프로덕션의 신작은 주로 텔레비 도쿄를 통해 발표하게 되었다.
'''1987년'''(쇼와 62년): 요시다 켄지 사장이 퇴임하고 쿠리 이치페이가 제3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켄지 전 사장은 퇴임 후 독자적인 프로덕션 "유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여 텔레비 애니메이션 『요코야마 미쓰테루 삼국지』 제작에 참여했다. 같은 해 12월, 다쓰노코 제작 분실이 독립하여 유한회사 아이지 다쓰노코(현: 프로덕션 아이지)가 설립되었다. 설립 당시 다쓰노코 프로덕션은 자본금의 20%에 해당하는 100만엔을 출자했다[57]. 이 자본 관계는 1993년에 일단 해소되었지만[58], 2010년에는 반대로 프로덕션 아이지가 다쓰노코 프로덕션의 주식을 11.2% 취득하며 자본 관계가 부활했다. 또한, 『붉은 광탄 질리온』이 일본애니메이션대상에서 팬 대상(작품상, 남성 캐릭터상, 여성 캐릭터상) 3관왕을 차지했다.
3. 4. 1990년대
1990년대에 다쓰노코 프로덕션은 과거의 성공을 이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1970년대 인기 작품들을 리메이크하는 전략을 취했다.[73] 이 시기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는 1992년에 발표된 테카맨 블레이드가 있다. 이 작품의 인기에 힘입어 반다이가 발매한 프라모델은 당시 통상산업성(현 경제산업성)의 굿 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1987년 다쓰노코 제작 분실이 독립하여 설립된 프로덕션 아이지와의 자본 관계는 1993년에 해소되었다.[57][58]
2010년대에 들어서도 다쓰노코 프로덕션은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메탈파이트 베이블레이드 시리즈는 2009년부터 시작하여 2012년까지 방영되었다.
특히 2011년 4월, 후지TV의 심야 애니메이션 시간대인 노이타미나를 통해 신작 애니메이션 『C』를 방송하며, 1985년 『불꽃의 알펜로제 주디&랜디』 이후 약 26년 만에 후지TV 계열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이후에도 노이타미나 시간대에서 『핑퐁 더 애니메이션』(2014년), 『PSYCHO-PASS 사이코패스 2』(2014년) 등을 제작하며 후지TV와의 관계를 이어갔다.
또한, 여아 대상 아이돌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프리티 시리즈 제작에도 참여하여 『프리티 리듬: 디어 마이 퓨처』(2012년), 『꿈의 라이브 프리즘스톤』(2013년)에 이어, 큰 인기를 얻은 『프리파라』(2014년)와 그 후속작인 『아이돌타임 프리파라』(2017년)를 선보였다. 이는 2010년대 다쓰노코 프로덕션의 주요 작품 라인업 중 하나가 되었다.
3. 7. 2020년대
(내용 없음 - 주어진 원본 소스에는 '2020년대' 섹션에 해당하는 정보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쓰노코 프로덕션의 작품들은 대한민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으며 방영되었다. 대표적으로 《마하 고고고》는 《달려라 번개호》라는 제목으로, 《과학닌자대 갓챠맨》은 《독수리 오형제》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외에도 《신조인간 캐산》은 《인조인간 캐산》, 《허리케인 폴리마》는 《정의의 용사 카렌다》, 《폴의 기적적인 모험》은 《이상한 나라의 삐삐》, 《개구리 소년 데메탄》은 《개구리 왕눈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방영되며 한국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10년대에 들어서는 한국 애니메이션 제작사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동우 A&E(구 동우 애니메이션)와 손잡고 프리티 시리즈를 공동 제작하며 주목받았다.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는 《프리티 리듬: 디어 마이 퓨처》(2012-2013), 《프리티 리듬: 레인보우 라이브》(2013-2014), 《프리파라》(2014-2017) 등이 있으며, 이는 양국 간 애니메이션 산업 교류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협력 관계는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2024년에는 한국 애니메이션 《비밀의 아이프리》의 댄스 장면 제작에 참여하는 등, 다쓰노코 프로덕션은 한국 애니메이션계와 꾸준히 관계를 맺으며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6. 평가 및 영향
다츠노코 프로덕션은 창립자 요시다 다쓰오의 선구적인 비전 아래 독창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을 추구하며 일본 애니메이션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 데즈카 오사무의 무시 프로덕션이 제작한 《우주소년 아톰》의 성공에 자극받아 애니메이션 제작에 뛰어든 다츠노코는, 초기부터 텔레비전 보급 확대에 따른 고품질 애니메이션 수요 증가를 예측하고 이에 부응하고자 했다.[3][7][20]
다츠노코는 만화 원작이 없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제작에 주력하며, 작품 관련 권리의 대부분을 직접 보유하는 전략을 취했다. 이는 제작의 자율성을 높였지만, 때로는 해외 배급 과정에서의 저작권 관리 미숙으로 이어져 큰 성공에도 불구하고 정당한 수익을 얻지 못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대표적인 예로, 미국에서 《스피드 레이서》라는 제목으로 큰 인기를 끈 《마하 고고고》는 다츠노코 최초의 풀컬러 작품으로, 미국 시장을 겨냥해 제작되었으나 중개업체의 문제로 인해 다츠노코는 거의 이익을 얻지 못했다.[4][15][22][16] 마찬가지로, 《과학닌자대 갓챠맨》 역시 해외에서 샌디 프랭크에 의해 《전투 행성》(Battle of the Planets) 등으로 각색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다츠노코는 해외 저작권을 양도했기 때문에 수익을 얻지 못했다.[3] 이러한 경험은 이후 다츠노코가 완구 제조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작품 내 메카닉 디자인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계기가 되었다.[14]
작품 스타일 면에서는 창립자 요시다 다쓰오가 추구한 철저한 현실성과[21] 미국 만화책과 같은 역동적인 영상미[16]가 특징이다. 《과학닌자대 갓챠맨》과 같은 진지하고 하드한 액션 작품뿐만 아니라, 《타임 보칸》 시리즈처럼 액션에 코미디 요소를 결합하여 큰 성공을 거두며 다츠노코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다.[23] 이러한 다양한 장르의 성공은 사사가와 히로시와 토리우미 히사유키와 같은 간판 감독들의 역할이 컸다.[24]
다츠노코는 인재 양성에도 힘써, 오카와라 쿠니오, 아마노 요시타카와 같은 유명 디자이너를 배출했으며, 사내에서 니시쿠보 미즈호, 마시모 코이치, 우에다 히데히토, 오시이 마모루 등 여러 감독들을 육성했다.[13][25] 1978년에는 애니메이터 양성 기관인 다츠노코 애니메이션 기술 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그러나 1970년대 후반, 빠듯한 일정과 자금 부족으로 제작 환경이 악화되면서 핵심 인력들이 회사를 떠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13]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제작 참여는 다츠노코에게 또 다른 중요한 이정표였지만, 이후 빅웨스트, 스튜디오 누에, 하모니 골드 USA 등과 복잡한 지적 재산권 분쟁에 휘말리기도 했다.[27][28] 오랜 분쟁 끝에 2021년, 관련 회사들은 《마크로스》와 《로보텍》 시리즈의 전 세계 권리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여 향후 글로벌 전개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30]
다츠노코 프로덕션 출신 인물들은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쳤다. 많은 이들이 독립하여 새로운 제작사를 설립했는데, 대표적으로 이시카와 미쓰히사의 프로덕션 I.G, 누노카와 유지와 토리우미 히사유키 등이 참여한 피에로, 미야타 토모유키의 J.C.STAFF, 호리카와 켄지의 P.A. 웍스 등이 있다.[31][32] 이러한 회사들은 현재 일본 애니메이션계를 이끄는 주요 제작사로 성장했다.
창립자 요시다 다쓰오는 2005년 도쿄 애니메이션 어워드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을 만든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 공로상을 수상했으며,[3] 2019년에는 오카와라 쿠니오, 사카이 아키요시, 토리우미 히사유키, 니노미야 쓰네오 등 다츠노코와 관련된 4명이 같은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하며[25] 다츠노코 프로덕션이 일본 애니메이션 역사에 기여한 바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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